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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필리핀 태풍 라이(오데트) 피해 복구지원 현장을 가다. (2)

보홀에서의 2일간의 취재를 마치고 다시 세부섬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 최신, 이재숭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2.03.15 00:31
  • 수정 2022.05.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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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물론 주방의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이 완파 되다시피 한 가옥에서 망연 자실 한숨 짓는 주민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지붕은 물론 주방의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이 완파 되다시피 한 가옥에서 망연 자실 한숨 짓는 주민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보홀=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최신 특파원 = 보홀은 우리가 예상했던것보다 복구가 더딘것으로 확인 됐다.

가장 중요한 전기는 주요 메인 도로까지만 간신히 복구가 되었고, 주민 생활지역인 2차 도로쪽은 가옥등이 대파된곳이 많은데다, 전선들도 끊어지거나 유실 된 지역이 많아 전력의 온전한 복구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의 시내 모습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오후 6시의 시내 모습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전기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니 일상생활도 정상화 되기까지도 멀고 험난한 시간이 예상되는 보홀, 우바이 지역은 오후 5시가 지나면 하나둘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6시가 지나면 다시 어둠이 찾아오니 그도 그럴법 하다.

취재진이 도착했을때는 때마침 강한 비마저 내려 현지 주민들의 최악의 참상을 직접 목도 하게 되면서 어떤식으로 이들을 지원 해야 할지 암담하기만 하였다.

혹시 정부기관으로 부터 별도 지원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이 있나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시청에서 쌀과 약간의 음식물 지원 서너차례가 전부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들에게 우리가 애초 생각했던 쌀이나 음식물들은 큰 도움이 될수 없음을 직감했다. 본사 보도국과 필리핀 취재본부, 모두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했고 이들에게는 현금 지원과 이들의 경제적 자립에 직간접적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으로 지원 하는것이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0명 이상 대가족은 현금으로 만페소(한화 약 25만원), 10명 미만 중간 규모의 가족에게는 5천페소(한화 약 12만원), 5명 미만 소가족에게는 3천페소(한화 약 7만원)씩 지원하되, 아기 돼지 한쌍씩을 지원하여 이들이 돼지를 키워 번식 시켜 훗날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필리핀에서 돼지는 든든한 종잣돈으로 발전할수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필리핀에서 돼지는 든든한 종잣돈으로 발전할수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시내에서 한시간 여를 비포장 도로를 달려 돼지 농장을 찾아 구매 가능한 아기 돼지들을 한쌍으로 일괄 구입 하기로 했다. 한쌍으로 지원해야 새끼를 치고, 그 새끼돼지들이 또 다시 새끼를 쳐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것이라 기원하며, 아직 어미로 부터 젓을 먹어 당장은 떼어 놓을수 없는 돼지들은 지정된 집으로 배달을 부탁하고, 돼지가 도착하면 잊지 말고 인증 사진을 찍어서 기자에게 보내달라고 신신 당부 했다. 

 

배달된 새끼돼지 한쌍을 안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는 피해주민들의 반가운 사진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배달된 새끼돼지 한쌍을 안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는 피해주민들의 반가운 사진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취재진이 필리핀 현지 취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3월 13일, 보홀에서 반가운 사진이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했던 새끼 돼지들이 무탈하게 해당 주민에게 배달되었다는 소식과 그분들이 직접 촬영해서 보내온 인증 사진을 전달받고 힘들고 고된 현지 취재였음에도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수 있는 찰나였다.

 

보홀에서 세부로 가기 위해 투비곤 항구로 이동중에 이정표가 보인다.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보홀에서 세부로 가기 위해 투비곤 항구로 이동중에 이정표가 보인다.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보홀에서 2일째 취재를 마치고 취재진은 세부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2시간여 밤운전을 시작했다. 그나마 항구쪽은 전기공급이 원활하다는 정보를 듣고, 항구에서 숙소를 잡고 이른 아침 세부로 들어가는 일정으로 정하고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홀을 떠났다.

 

마녹항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마녹항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선실 내부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선실 내부 @뉴스코리아 이재숭 특파원

미리 현지 한인들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막탄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세부는 어느정도 완전 복구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보홀에서 보다는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부행 배에 몸을 맡길수 있었다.

 

배에 선적된 차량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배에 선적된 차량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세부 항에 도착한 취재진은 시내 외곽쪽에 숙소를 정하기로 했다.

호텔에 짐만 넣어 놓고 바로 세부 북단 해안가 마을 두곳을 다녀올 요량으로 빠듯한 일정안에 발걸음을 재촉 해본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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