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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일상으로 회복 중인 필리핀 관광업계, “PCR 검사ㆍ비싼 항공권은 부담” 

필리핀 관광 산업은 일상으로 회복 중
해외여행 PCR 검사는 부담으로 작용
고유가로 아직은 비싼 항공권, 언제 저렴해 질까?

  • 이호영 특파원 hyleeph@newskorea.ne.kr
  • 입력 2022.04.12 13:02
  • 수정 2022.04.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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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의 골프장에는 골프 관광객들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뉴스코리아
필리핀 클락의 골프장에는 골프 관광객들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뉴스코리아

(클락/앙헬레스=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필리핀 관광업계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무비자 입국으로 한숨 돌리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비싼 항공권과 관광객에 대한 PCR 검사는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필리핀 클락으로 골프여행을 자주 다니던 A씨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다니지 못한 골프 여행을 위해 약 2년만에 클락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망설여진다. 평소 이용하던 인천-클락행 항공편의 항공편 가격은 약 80만원대로 코로나 팬더믹 이전의 2배가 되었다.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여행자 보험, 그리고 필리핀 보건당국에 등록해야 할 서류까지.. 평소 항공권만 있으면 4시간 만에 도착하던 필리핀이 멀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A씨가 더 걱정하는건 한국으로 귀국 시 또다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때 양성이 나오면 1주일간 귀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필리핀 앙헬레스의 대표 유흥가 워킹스트릿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뉴스코리아
필리핀 앙헬레스의 대표 유흥가 워킹스트릿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뉴스코리아

#필리핀 클락에서 T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P씨는 관광객의 필리핀 방문이 체감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2년간 끊겼던 여행문의가 다시 시작됐고, 골프장에는 골프 관광객들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다. 필리핀 앙헬레스의 대표적 유흥가 워킹스트릿에도 밤이 되면 사람들이 북적이며,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참이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관광객의 랜드마크인 H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코로나 팬더믹 이후 2년간 닫아놓았던 레스토랑 안밖을 보수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4월들어 그 수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레스토랑 매각도 생각했지만 관광 수요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H레스토랑을 관광객들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필리핀의 관광산업은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항공사들은 필리핀행 국제선을 증편하며 필리핀 관광산업은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고유가로 항공유값이 치솟아 항공권 가격 역시 떨어질 줄 모르고 있고, 입국 전 PCR 검사에 들여야 하는 시간과 비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필리핀 관광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필리핀 클락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소 @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필리핀 클락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소 @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필리핀 여행의 필수 PCR 검사.
해외여행시 필요한 PCR 검사는 보험 적용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영문음성확인서 발급 비용을 포함하면 약 11~13만원, 필리핀의 경우도 한국 귀국시 2500~3000페소(약 6만2500원~7만5000원)로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해외여행으로 발생되는 PCR 검사 비용 총 약 20만원이 발생되어 해외여행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한 한국으로 귀국시 필리핀에서 진행한 PCR에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진행 해야 하고 1주일간 귀국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한국의 업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필리핀 관광업계는 2년 만에 찾아온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PCR 검사가 여행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외 여러 나라들처럼 입국 시 PCR 검사를 면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진에어 항공기 @뉴스코리아 DB
진에어 항공기 @뉴스코리아 DB

고유가에 따른 비싼 항공권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회복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업계가 국제선을 증편하며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추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고유가는 항공편 가격에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배 가까이 뛰어 오르며 유류할증료도 덩달아 올랐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3월, 29달러였던 한국-클락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4월에는 40달러로 올랐으며, 진에어의 경우도 3월, 31달러였던 유류할증료가 4월, 44달러로 올랐다. 

제주항공 기준 4월과 5월 인천-클락 항공권은 날짜에 따라 최저 19만5000원~36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어 왕복 7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고, 보다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는 인천-마닐라 항공권도 최저 21만5000원~25만5000원까지 요금을 구성하고 있어 왕복 6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한 현실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인천-클락 왕복 4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었던 항공권과 큰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더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때 해외여행 수요 회복을 위해서 보다 저렴한 항공권과, 입국시 PCR 검사를 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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